상반기 순손실 3억…350명 전세기에 하와이 현지 호텔 통째로 빌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가 상반기 순손실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올해 창립 20주년 대규모 단합대회에 수십억원의 돈을 쏟아 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M엔터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8월 28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하와이에서 대규모 단합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사실상 창립 20주년은 작년이었으나 소속연예인들의 스케줄을 조정하느라 올해로 그 시기가 연기 됐다.

이번 단합대회에는 SM엔터 전 직원을 비롯해 강타·보아·슈퍼주니어·f(x)·엑소·레드벨벳 등 소속 가수까지 총 350명의 인원이 다 함께 하와이에 떠난다.

SM엔터는 이번 대규모 단합 대회를 위해 전세기를 빌리는 한편 현지 호텔을 통째로 대여하는 등 수십억원의 돈을 쏟아 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M엔터는 지난 2010년 LA 공연 당시에도 전세기를 빌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빌린 전세기 값만 10억원에 달한다.

이번 20주년 단합대회에도 역시 전세기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와이에 위치한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을 통째로 빌리는 등 이번 단합대회에만 지출하는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M엔터는 상반기 실적 악화로 적자 전환한 가운데 사내 자체 행사에만 수십억원을 쓰면서 적잖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근 소속 연예인들의 SNS논란 및 부적절한 행동으로 몸살을 겪은 SM엔터가 수십억원을 써가며 대규모 단합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 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SM엔터는 상반기 연결제무제표 기준 매출액 1673억원, 영업익 66억원, 반기순손실 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