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간접 기여 3543억원, 오염물질 배출손실 402억원

지난 21일 서린동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SK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 모습.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SK그룹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업체인 SK실트론은 2018년 한해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총 3142억원으로 측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날 SK그룹이 주요 계열사별로 지난 1년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결과를 공개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발표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 1조1610억원, SK텔레콤 1조6520억원, SK하이닉스 9조5197억원 등 3개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가 12조3327억원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의 경우 지난해 사회적 가치 주요 지표 중에서 경제간접기여성과로 3543억원을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고용, 배당, 납세 등 기업 활동을 통해 매출 외에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CSR 프로그램과 기부, 구성원 봉사활동 등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하는 사회공헌사회성과로는 1억원이 집계됐다고 했다.

다만 생산공정과 노동환경 개선, 지배구조 개선 등을 평가하는 비즈니스사회성과 부문에선 40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손실로 측정된 부분은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나 폐기물 등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환경 항목의 측정값으로 환산된 것이다.

SK실트론은 이번에 측정된 사회적 가치 결과를 토대로 차별화된 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완성품 제조사에 핵심 원재료인 웨이퍼를 공급하는 업체다. 원래 LG그룹 소속이었으나 2017년 1월에 SK가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며 SK그룹 품에 안겼다.

지난해 연매출은 1조3461억원, 영업이익은 3803억원이다. 주요 고객으로는 그룹 계열사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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