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 번째 수료생 배출…장애인 취업 등용문

SK㈜ C&CC는 21일, 서울시 중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청년장애인 IT전문가 씨앗(SIAT: SK주식회사 IT Advanced Training)2.0 프로그램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교육생들이 수료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SK㈜ C&C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ICT를 통해 '자립'의 씨앗을 심는 SK㈜ C&C의 장애인 ICT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 올해로 세번째 수료생을 배출하며 '취업'의 결실을 맺고 있다.

SK(주) C&C는 21일, 서울시 중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센터장 남성민)에서 '청년장애인 IT전문가 씨앗(SIAT: SK주식회사 IT Advanced Training)2.0 프로그램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과정 수료생 23명과 남성민 서울맞춤훈련센터장, SK㈜ C&C 유항제 SV추진실장, 기업 인사담당자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씨앗'은 SK㈜ C&C가 양질의 청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6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장애인 IT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기까지 누적 수료생 44명 중 38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해 수료생 23명 중 21명은 취업 및 인턴이 결정돼 명실상부한 장애인 취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5명은 SK㈜ C&C, SK브로드밴드 취업이 확정됐고, 16명은 SK㈜ C&C, SK인포섹, SK E&S, 티라유텍, 윈스(WINS) 등 5개사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연말까지는 취업을 확정 짓는다는 목표다.

이번 씨앗 3기 과정는 교육생 선발부터 여러 기업들이 얼라이언스(Alliance)로 참여해 각 기업에 맞는 인재 채용을 위한 맞춤형 전문 ICT 교육으로 진행해 교육생과 기업,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

'씨앗' 프로그램은 6개월 동안 기업별 직무에 따라 ▲IT소프트웨어개발과정 ▲IT정보보안 과정 ▲IT 사무서비스 운영 과정 등 총 3개반을 구성해 각각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진행했다.

IT 교육 뿐 아니라 ▲모의면접교육 ▲심리재활 ▲조직문화이해 ▲커뮤니케이션 기법 ▲문제해결 기법 등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도 진행해 교육생들이 취업 후 조직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수료생들은 이날 그동안 배운 IT 실력을 뽐냈다.

주52시간 시행으로 인해 여가 시간이 늘어난 직장인들에게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일정관리도 할 수 있는 ‘취미 스케줄러 사이트’ 를 개발한 1팀 ▲지역·분야별 장애인 채용 정보를 한눈에 보고, 구인·구직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장애인 채용 사이트를 개발한 2팀 ▲임의로 만든 쇼핑몰의 모의 해킹을 통해 사이트들의 해킹 허점을 알리고, 그에 맞는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 3팀의 발표는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SK㈜ C&C는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마친 수료생 10명에게 100만원의 ‘행복IT장학금’도 수여했다.

SK㈜ C&C 유항제 SV추진실장은 "우수한 역량을 가진 청년 장애인들이 ICT전문가로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씨앗'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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