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됐던 '양파 농가 돕기 캠페인' 모습.(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와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 촉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백화점, 아울렛 등 점포 16곳 직원 식당에서도 양파, 감자 메뉴를 확대해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경인지역 7개 점포(압구정본점 제외) 식품관에서 ‘양파·감자 무한 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전남 무안 양파와 충남 서산 감자를 판매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은 정해진 규격의 비닐봉투(가로 25㎝×세로 36㎝)와 박스(가로 35㎝×세로 27㎝×높이 15㎝)에 각각 양파와 감자를 최대한 담으면 된다. 이후 고객은 양파 비닐봉지(5900원) 또는 감자 박스(7900원)만 계산하면 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양파의 경우 투명 비닐봉투에 최대 13개를, 감자의 경우 박스에 최대 18개를 담을 수 있어 현재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가격에 비해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양파와 감자 소비를 늘리기 위해 압구정본점 등 백화점 14개 점포(천호점 제외)와 아울렛 2개 점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송도점)의 직원 식당에 관련 메뉴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점포별로 특정 요일을 ‘양파 데이’ ‘감자 데이’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해 시름에 빠진 양파·감자 재배 농가 지원을 위해 소비 촉진 행사를 추가로 열 계획”이라며 “국내산 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이 앞장서서 다양한 산지 기획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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