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보유 주식, 은행에 신탁…본인사후에 미리 지정한 승계자에게 상속 지원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기업의 승계를 지원하는 'KB가업승계신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미래경제 김석 기자] 인천광역시에 사업체를 두고 있는 견실한 중소기업의 사장인 A씨(60대)는 최근 깊은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평생 피땀으로 일구어낸 회사를 본인의 퇴임 후에 자녀들에게 원활하게 승계할 수 있을지, 또 계속 기업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9일, 가업 승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자 은행권 최초로 'KB가업승계신탁'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KB가업승계신탁'은 기업의 CEO가 보유한 주식을 은행에 신탁하고, 본인사후에 미리 지정한 승계자에게 상속하는 상품이다. 별도의 유언 없이 신탁계약에 따라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CEO 입장에서는 가업승계자를 미리 지정함으로써 본인의 유고 시 별도의 유언 없이 원활한 가업승계가 진행돼 경영권 분쟁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지속경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재산상속과 관련된 상속–증여–세무관련 상담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 맞춤형 자산승계 종합솔루션 서비스인 'KB 家UP자문 서비스', 기업에 대한 경영진단 서비스인 'KB Wise 컨설팅'등 KB국민은행에서 제공하는 프리미엄급 자산승계 토탈 솔루션을 통해 자산의 안정적 관리와 효율적인 승계를 지원한다.

'KB가업승계신탁' 최저 가입금액은 10억원, 가입기간은 1년 이상(중도해지 가능)이며, 기업의 상황에 따라 가입금액, 신탁보수 등의 조정도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KB가업승계신탁을 통해 기업의 경영과 기술이 다음 세대에 전수되는 제2의 창업을 지원받아 경영권 승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산승계 관련 상품의 선제적 출시 및 다양한 자문서비스 제공을 통해 법인 및 CEO 고객의 고민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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