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강북권 상승세 …강동구만 하락서 보합 전환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공식화한 가운데 서울 집 값의 상승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공식화한 가운데 서울 집 값의 상승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달까지 오른 실거래가격이 통계에 반영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0.05%)·서초(0.03%)·송파구(0.03%) 등 강남 3구는 동반 상승세를 유지했고 강동구도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을 중심으로 0.05%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고 동작구 역시 역세권과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0.05% 올랐다.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정비사업 영향으로 0.02%, 성동·강북구가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서울 집 값이 상승함에 따라 수도권의 아파트 값도 상승세 추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01% 내렸으나 지난주(-0.05%)보다 낙폭은 줄었고, 분당신도시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2%로 오름세로 돌아선 데 이어 이번주 조사에선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급매물이 팔리면서 호가가 상향 조정됐다. 

또 과천시의 아파트값이 0.23%, 광명시가 0.38% 올랐으나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소폭 둔화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값은 0.08% 내려 약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도입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한제 도입은 건설업의 불황에 불을 부추기는 역할을 할 것이며,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지속적인 실효성에 의문을 품고있다. 소히 강남 '반 값 아파트'의 출현으로 매입을 하고 후에 로또가 돼 부동산 시장에 악순환을 만든다는 것이다.  

여러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있어 앞으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