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에서 국산제품 이용 등으로 소비문화 변화

생활맥주의 수제맥주.(사진=생활맥주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일본의 한국 반도체 수출 규제조치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고 있다.

불매운동이 온라인상에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에 등장한 ‘노노재팬’이라는 사이트는 일본 제품을 항목별로 나눠 정리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사이트는 이용자들도 직접 상품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단순 불매운동을 넘어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국내 업체에서도 국산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대체제로 떠오른 국내 토종 패션 기업들은 애국 마케팅을 펼치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광복절을 앞두고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랜드 국내 SPA 브랜드인 스파오도 토종 캐릭터인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한 제품을 다음달 2일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일본맥주를 불매하면서 국산 맥주와 수제맥주로 관심을 돌리자 맥주 업체들도 발 맞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2014년 설립 후 지금까지 국내산 수제맥주만을 판매해오고 있다. ‘강남페일에일’ ‘안동금맥주’ ‘부산밀맥’ 등 판매 중인 메뉴 이름도 지역명에서 따온 것이 많다.

이와 관련해 생활맥주는 24일부터 2주 동안 제7차 ‘마시자! 지역맥주’ 행사를 진행한다.

‘마시자! 지역맥주’는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양조장과 수제맥주를 생활맥주 주요 직영점에서 소개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14곳의 브루어리가 참가했고, 약 55여종의 맥주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7차 행사는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블루웨일브루하우스와 함께 한다.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은 ‘충주에일’, 풍부한 거품과 쌉싸름한 맛이 조화로운 ‘닉IPA’, 커피와 초콜릿 특유의 단맛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베이비밀크스타우트’ 총 3종을 만날 수 있으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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