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연기 이후 5개월만…디스플레이 결함 부분 보강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Galaxy Fold)'가 9월 출시한다. 지난 4월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출시를 무기 연기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9월부터 갤럭시 폴드의 전세계 판매를 순차적으로 시작하겠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생한 이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었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는 동시에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접고 펴는 사용 경험은 유지하면서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

갤럭시 폴드의 힌지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롭게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또한,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을 8월초 공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같은 프리미엄 모델이 연달아 출시할 경우 모델간 판매 간섭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보다는 10월 출시되는 아이폰 판매에 좀 더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