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상품, 매출 순위 상위 등극…소비자로부터 인정받아

이마트24의 자체브랜드(PL)상품인 ‘이천쌀콘’.(사진=이마트24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선보인 자체브랜드(PL) 상품들이 판매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노브랜드’에서 벗어나 초저가 상품 기획으로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이 통했다는 평이다.

29일 이마트24가 올해 상반기 PL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FF(FRESH FOOD)와 아이스크림이 눈에 띄게 약진했다.

올해 PL상품 상반기 매출액 1~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생수(하루e리터생수2ℓ)와 아이스컵(이프레소아이스컵180g)이 차지했다.

하지만 원두커피(이프레소핫아메리카노)를 시작으로 샌드위치(프리미엄햄에그샌드)·아이스크림(이천쌀콘)·도시락(따닥불고기도시락) 등이 매출 톱10에 신규 진입했다.

특히 이천쌀콘은 지난 5월 5일 출시돼 약 2달 판매한 수량이 6개월 동안 판매한 다른 상품들을 제치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스크림 판매 1위였던 롯데제과 월드콘도 이천쌀콘에 추월당했다.

지난 6월만 보면 변화가 더 크다. 생수와 아이스컵이 여전히 1~3위를 차지했지만 이천쌀콘과 프리미엄햄에그샌드위치·아삭햄야채샐러드 샌드위치·스테이크버거·패스트리샌드위치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민생라면컵과 민생도시락김 5g, 바나나에반하나 130㎖도 10위에 안착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24가 새로 선보인 PL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봤다. 앞서 이마트24는 노브랜드가 올해 초 가맹에 나서면서 제품 공급 중단 위기였지만 자체 PL 브랜드로 극복했다.

실제 올해 이마트24에서 새로 출시한 FF상품 수는 지난해 선보였던 상품 수를 이미 뛰어넘었다. 올 하반기에도 300여개 이상의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상품 경쟁력을 크게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달에도 복날과 무더위를 겨냥한 민물장어덮밥과 시원하게 즐기는 떠먹는 초밥, 냉모밀을 출시했다. 초저가 상품을 지속 늘려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도록 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상품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PL상품을 지속 선보여 가맹점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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