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07억원, 매출액은 5334억원으로 20.6% 늘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자료=현대백화점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영업이익을 보였다.

지난 8일 현대백화점 공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지난해보다 32.7% 감소한 5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면세점 적자가 지속한 데다 부동산 세금 부담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533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5% 감소한 480억원이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2% 줄어든 699억원을 기록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상품군별로 명품, 리빙, 아동 스포츠 등의 매출이 늘었지만 여성패션, 영패션, 잡화는 부진했다.

면세점 부문은 영업손실이 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적자가 158억원 확대됐다. 다만 직전분기과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한다고 같은날 공시했다. 이번 출자로 현대백화점이 면세점에 출자한 금액은 2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출자 목적에 대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안정적 사업운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 올해 2분기 매출은 1940억원으로 1분기(1569억원) 때보다 23.6% 성장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