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전 상장 부담 가중…얌체영업 논란에 소송까지 악재 겹쳐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소재한 TS트릴리온 본사.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국세청이 탈모 샴푸 브랜드 TS샴푸를 판매 유통하는 TS트릴리온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특히, TS트릴리온은 다음 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사정당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월 말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소재한 TS트릴리온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2국 인력을 투입, 약 한 달간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TS트릴리온은 대표 제품인 탈모 예방 샴푸로 잘알려진 TS샴푸를 중심으로 염색, 치약 등 위생용품 전반의 건강생활 용품 판매를 통해 매출 성장을 해 왔다. 지난해에는 연매츨 700억을 돌파했다. 2017년 코넥스에 상장해 올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성장세에 따른 성장통도 앓고 있다. 

TS트릴리온은 2018년 자사의 탈모완화 기능성 제품인  TS샴푸에 '탈모방지'라는 문구를 사용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 전 해인 2017년 정부가 탈모 관련 샴푸에 대해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낸 표현을 쓸 수 없도록 했다.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는 유감을 표시하며 현재는 수정한 상태다.

지분 70.49%를 보유한 TS트릴리온의 최대주주 장기영 대표. (사진=뉴스1)

지난 7월에는 백용덕 대한국민건강 대표로부터 계약위반을 이유로 한 13억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당했다. 이는 지난해 TS트릴리온의 자기자본 약 97억4829만원의 13.86% 규모다.

최근 영국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 소속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빅모델 전략을 쓰면서 지난해 기준 매출액 기준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7%인 443억원을 차지했다.

TS트릴리온 입장에선 다음 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세청 세무조사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해 TS트릴리온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세무조사는 없다"며 "회계법인에 회계감사가 진행중이다"라고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TS트릴리온의 최대주주는 장기영 대표로, 지분 70.49%를 보유하고 있다. 형제, 자녀 등 특수관계인의 소유분까지 합치면 지분율은 83.1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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