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선물세트 매출 40.5% ↑…인기 품목 추가 세트 제작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한우(정육) 59.7%, 수산물 42%, 과일132% 등 신선식품이 72% 증가해 초반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초반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순항중이다. 기업 고객들의 대량 주문과 추석 선물을 일찍 준비하는 개인 고객들이 더해지면서 본판매 초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 매출이 지난해 40.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한우(정육) 59.7%, 수산물 42%, 과일132% 등 신선식품이 72% 증가해 초반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먼저 한우의 판매세가 눈에 띈다. 10만원대 실속형 한우부터 3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까지 전 가격대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명품 한우 난세트(69만원)’의 경우 준비 물량(200세트)의 절반 이상 판매된 것을 비롯해 1++등급으로 만 구성된 ‘현대명품 한우’세트가 총 250여개 세트가 판매됐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인 ‘화식한우’ 선물세트도 약 1000세트 가량 판매됐다.

특히 지난 설에 준비 물량이 예상보다 빨리 매진돼 추가로 제작, 판매했던 ‘현대 한우 실속 포장세트’는 이번 추석에도 인기몰이를 이어 가고 있다. ‘현대 한우 실속 포장 국세트(25만원)’와 ‘현대 한우 실속 포장 죽세트(24만원)는 총 1000세트 넘게 판매된 것이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5일 만에 준비 물량의 절반 이상 소진된 만큼 추가 선물세트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우와 함께 대표 명절 선물로 꼽히는 굴비도 마찬가지다. 명절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되는 영광 특선 참굴비 매세트(15만원)와 난세트(12만원)는 지난 5일 동안 1200세트 넘게 판매됐다.

또 현대백화점이 천일염 대신 프리미엄 소금 4종으로 밑간해 선보인 ‘영광 참굴비 세트(26만원)’도 기업 고객의 단체 주문을 비롯해 개인 고객들이 소금 종류별로 구매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일의 경우도 사과와 배의 시세가 안정되고 샤인머스켓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가 주목을 받으면서 가장 높은 신장률(132%)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과·배와 샤인머스켓을 혼합한 선물세트 2품목(11만5000원, 11만원)과 샤인머스켓으로만 구성한 선물세트 2품목이 총 500세트 이상 판매돼 이번 추석 인기 과일 선물세트로 떠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초반 추석 선물세트 판매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1일부터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에 추석 선물세트 특설 행사장을 운영한다. 아울러 12일까지 약 300여 품목을 선정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추석 식품 선물세트 구매 고객 대상 상품권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3일까지 정관장 홍삼 선물세트를 BC·우리·KB국민·현대백화점체크카드 등으로 20·4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상품권 1만·2만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선물을 일찍 준비하는 고객들이 집중되면서 본판매 기간 초반 한우, 과일 등 전통적인 신선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매진이 예상되는 인기 선물세트의 경우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선물세트 상담 및 배송 등 ‘명절 쇼핑’ 서비스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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