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형 건설사 사망사고 잇따라…안전 불감증 논란 지속

국토교통부가 건설사들에 대한 불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및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또 다시 인재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 건설노동자. (CG=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건설사들에 대한 불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및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또 다시 인재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화성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 협력사 직원 1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작업도중 감전에 의한 추락사이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재에 결국 인재에 의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목동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 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냈던 현대건설에서도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1일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충북 충주시 살미면 중부내륙선철도 6공구 세성터널 현장 가설도로에서 근로자 최모씨가 자신이 몰던 덤프트럭에 깔려 사망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목동 인명 사고 발생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건설장 안전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건설의 경우 올 들어 안전관리 부주의에 따른 인명 사고로 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 들어 대형 건설사들의 사망 사고는 특히나 문제가 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3월 종합타운 건설현장에서 3명이 사망해 올 상반기 사망자만 5명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동래명장 신축공사에서, 대우건설은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공사에서 각각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온천2구역 주택 재개발사업에서, 중흥건설은 구로구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신축공사에서 각각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신동아건설은 서면-근남 국도건설공사에서 1명 사망 사고를 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3일부터 모든 건설사 건설현장에 대해 불시 안전점검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건이 많이 발생했던 GS건설과 증흥토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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