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의식 수준 높아짐에 따라 기업 신념과 철학에도 큰 관심 가져

아벤느 하이드로테라피 센터.(사진=아벤느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따라 소비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업 신념과 철학 등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때문에 기업들의 CSR 활동도 이같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추세다.

기존에는 단순히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캠페인을 기획해 사회적 메시지와 기업 가치를 함께 전달한다.

사회적 책임 활동의 대상 또한 여성, 환경, 동물, 아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을 지원하는 캠페인에 집중한다.

브랜드가 보유한 자산을 나눔으로써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다.

더마톨로지컬 엑스퍼트 브랜드 아벤느(Avene)는 피부 고민을 앓고 있는 국내 어린이 환자들의 피부 개선을 위해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아벤느 하이드로테라피 센터’에서 3주간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Share to Share’ 캠페인을 2013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아벤느는 ‘Share to Share’ 캠페인을 통해 과민감성 등의 피부 문제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피부 개선 경험뿐 아니라 건강한 피부를 통해 진정한 마음의 행복까지 전하고 있으며 아벤느 온천수 테라피를 경험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공개해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부모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3주간의 치료 이후 1년간 지속적으로 아벤느 온천수 미스트인 오 떼르말과 아벤느 보습제를 지원하는 등 세심한 케어를 통해 아이들의 피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inborn error of metabolism)’을 앓는 환아들을 위해 앱솔루트 ‘특수분유’를 제조하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선천성 대사이상은 국내에서 5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으로 지방과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체내에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건강한 아이들과 달리 엄격한 식단관리가 필요하다.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건강한 삶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기업 철학 아래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환아들을 위한 앱솔루트 특수분유 8종 12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알리는 인식개선 이벤트 및 질병의 특성상 외식이 어려운 환아 및 가족들을 위한 특별 레시피로 만든 만찬을 선물하는 ‘하트밀 캠페인’을 지속 운영 중이다.

아디다스는 전문적인 스포츠 교육을 접하기 힘든 지역의 아동들에게 체계화된 스포츠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아디다스 마이드림 FC’를 7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돕는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운영한다.

'2019 아디다스 마이드림 FC’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1회 2시간씩 축구, 농구, 피트니스 종목이 진행된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축구선수 구자철과 함께 ‘마이드림 FC’ 축구 클리닉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에서 5개 학교에서 선정된 170여명의 초등학생들은 구자철 선수와 함께 기본 훈련을 시작으로 슈팅스킬업, 드리블, 다이나믹 패스 등 다양한 축구 실전 스킬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아디다스는 ‘스포츠로 세상을 변화시키다’라는 비전 아래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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