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자금유입 30억…전체 가입자 계좌 수 2만2000개 넘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오전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첫 가입자가 돼 화제를 모았던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 코리아펀드’가 출시 한 달만에 설정액 640억원을 넘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판매에 돌입한 필승코리아 펀드의 운용 규모가 현재 640억6000만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농협 계열사들이 낸 기초 투자금 300억원을 제외하고 한 달 만에 약 340억원을 시중에서 유치한 셈이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무역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 중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투자를 장려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다.

지난달 26일 문 대통령이 가입한 이후 하루 평균 20~30억원씩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수익의 절반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에 지원하는 아주 착한 펀드"라며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필승 코리아펀드’의 전체 가입 계좌 수는 2만2000계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출시 후 1개월 운용 수익률은 운용펀드 기준으로 3.13%로 집계됐다.

필승코리아 펀드의 투자위험 등급은 '2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부담을 요구한다.

펀드는 예금자보호를 받지 않는 실적 배당 상품이라는 점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펀드 출시 후 1개월 운용 수익률은 3.05%(모펀드 기준)로 벤치마크(기준점) 수익률인 6.41%에는 못 미친다.

한편 필승코리아 펀드는 25개의 펀드사가 판매 중에 있다.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은행권(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증권사(KB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SK증권, 한국포스증권, IBK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한화증권,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한투증권, 하이증권, 대신증권) 등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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