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집값 낮은 대상자부터 순서대로 지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모집액이 신청 일주일만에 20조를 넘어섰다.[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모집액이 신청 일주일만에 20조를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예정대로 신청 접수를 마감한 뒤 집값이 낮은 대상자부터 순서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안심전환대출에 총 17만4994건이 20조4675억원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접수 건수는 14만9458건(17조8714억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다음주 신청 수요가 이번주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청자 중 요건 미비 탈락자 발생 등을 고려해 총 신청액은 공급규모를 상당수준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마감인 29일까지 일주일이 남았지만 금융위가 계획한 공급 규모를 넘어서자 신청자 가운데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융위는 추가 공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밝혔다. 주택금융공사의 재원 여력과 MBS(주택저당증권) 시장상황 등을 고려할 때 공급 규모를 추가 확대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한편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한 신청 접수가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경우도 있었다.

금융위는 이번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과정에서 나타난 의견들을 반영해 정책모기지 공급과 관련된 재원 여력 확대 방안,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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