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총 40건…가장 많아 '불명예'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최근 5년간 일어난 금융사고는 총 141건으로 이로 인한 손실액만 3000억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5년(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40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KB국민은행(29건), 신한은행(26건). KEB하나은행(17건) 순이다.
금융사고란 금융기관 소속 임직원 등이 위법·부당행위를 함으로써 해당 금융기관 또는 금융거래자에게 손실을 초래하거나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를 말한다.
최근 5년간 금융사고는 총 141건이 발생했고 손실액은 315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사고로 인한 피해금액이 가장 큰 곳은 KDB산업은행이었다. 산은의 사고금액은 1298억원에 이른다.
올 초부터 7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는 14건이었다. 사고 금액은 총 57억 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횡령·배임·유용 등의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적인 예로 지난 5월 금감원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직원이 가상화폐 투자나 생활비 등에 쓰려고 고객 돈 24억500만 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은 금융사들의 금융사고가 증가한 점에 대해 "지난 해 상반기에만 39억원의 금융사고가 있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57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권의 금융사고에 대해 금융권의 자체노력 및 수사고발에만 의존해서는 지속해서 발생하는 은행권 모럴해저드 방지가 어렵다“며 ”금융당국이 강력한 제재수단을 마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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