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여론 직업별로 ‘자영업·사업’ 계층 가장 많아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정부의 일자리 정책 실효성에 대해 성인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8일 경제개혁연구소가 발표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길리서치가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3∼6일 진행한 설문에서 ‘정부 일자리 정책이 신규채용 증가 등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가 30.2%, ‘별로 그렇지 않다’가 30.7%였다.
이에 비해 ‘매우 그렇다’(6.7%)와 ‘다소 그렇다’(24.5%)는 응답은 모두 31.2%에 그쳤다.
연령·성별로 보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50대 남성(73.3%)과 30대 남성(68.2%), 60대 이상 여성(66.2%)에서 많이 나왔고 ‘그렇다’는 응답은 40대 여성(42.8%)과 40대 남성(42.6%), 20대(19세 포함) 여성(42.5%)이 많았다.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인 여론은 직업별로는 자영업·사업(70.4%) 계층에서 많았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8.4%), 충청권(66.7%)에서 높게 조사됐다.
‘정부 일자리 정책이 고용안정, 차별해소 등 일자리 질을 높이는 데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9.7%로 ‘그렇다’는 응답(31.5%)을 압도했다.
이 질문에는 60대 이상 여성(74.9%)과 50대 남성(66.2%), 30대 남성(65.3%)의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고 20대 여성(49.1%)과 40대 여성(46.4%), 40대 남성(45.3%)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 편이었다.
세금정책에 대한 평가로는 “서민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전 분기 조사 결과보다 4.4%포인트(38.1%→33.7%) 낮아졌고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2.3%포인트(38%→40.3%) 늘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