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최초 총자산 300조 돌파…재무건전성 업계 ‘최고’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삼성생명 본점.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최근 저금리 상품으로 인해 보험업계의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은 디지털업무 개편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먼저 삼성생명은 로봇기반업무자동화(RPA) 시스템 도입했다. RPA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행해주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삼성생명 각 부서는 RPA로 처리 가능한 업무를 분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1차로 300개 업무를 추렸고, 2단계로 50개 과제를 추려 도입 과제로 선정했다.

RPA도입 후 6개월여 만에 2만4000시간의 업무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RPA가 업무에 안착된 이후 직원들이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삼성생명은 판매방식 개편에 힘쓰고 있다. 신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면서 ‘보장성 보험’을 확대해 매출과 공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양새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건강상해보험 신계약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94% 늘어났다.

보장성 보험은 사망·상해·입원·생존 등과 같은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피해와 관련해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보험자에게 약속된 급부금을 제공하는 보험상품이다.

삼성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22억원 늘었다. 영업 실적을 의미하는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는 지난 2분기 66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났다.

한편 삼성생명의 영업 실적을 의미하는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는 지난 2분기 66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났다. 이 중 이익기여도가 높은 보장성 신계약의 연납화보험료는 2분기 4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나 증가했다.

또한 2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301조5000억원으로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해 업계 1위의 위용을 보여줬다.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도 352%로 증가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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