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공시 코픽스 변동폭 고려…전월대비 0.02%p 하락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코픽스 하락에 맞춰 일제히 인하했다.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고정금리ㆍ변동금리. [일러스트=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에 맞춰 일제히 인하했다.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NH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으로는 0.03%p 하락했다.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코픽스에 따라 금리를 조정한 것이다. 코픽스는 전월 국내 8개 은행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의 자금을 수신 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주담대 금리는 매월 15일 공시되는 코픽스를 반영해 새로 결정한다. 통상 은행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 코픽스도 하락하고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한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코픽스 변동폭을 고려해 주담대 금리를 인하했다.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를 2.78~4.28%에서 2.76~4.26%로 인하했으며 신잔액 기준 금리는 2.96~4.46%에서 2.93~4.43%로 낮췄다.

서울 명동 한 은행의 대출금리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우리·신한·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인하된 금리를 적용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2.97~3.97%에서 2.95~3.95%로, 신잔액 기준 금리는 3.00~4.00%에서 2.97~3.97%로 정했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3.02~4.28%에서 3.00~4.26%로, 신잔액 기준 금리는 3.00~4.26%에서 2.97~4.23%로 바꿨다.

NH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2.86~4.07%에서 2.84~4.05%로, 신잔액 기준 금리는 2.89~4.1%에서 2.86~4.07%로 내렸다.

한편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정책이 본격화되지 않았기에 예금금리가 하락할 시 코픽스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담대 대출을 변경하려는 금융소비자들에게 은행별‧대출별 금리 비교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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