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7만3000명 증가…강남 5명 중 1명은 2주택자 전국 최고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2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PG=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지난해 부터 각종 부동산 규제를 쏟아내며 다주택자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가 2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에 주택을 소유한 개인 1401만명 가운데 2채 이상 소유한 이들은 219만2000명(15.6%)으로 집계됐다.

집을 2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1년 전과 비교해 7만3000명(3.4%) 증가했다.

주택을 5채 이상 가진 대량 소유자는 전년보다 2000명 늘어난 11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채를 가진 이들은 7만4000명, 3채 보유자는 28만명, 2채 보유자는 172만1000명이었다.

전국에서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21.7%에 달했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주택 보유자는 1401만명으로, 2017년(1367만명)보다 34만명(2.5%) 증가했다.

주택보유자 중 여성의 비율은 44.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주택보유자 비율은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남성은 31.3%, 여성은 24.8%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 주택보유자의 25.7%였다. 이어 40대 23.6%, 60대 18.8%, 30대 12.9%, 70대 11.1% 등의 순이었다. 40~50대가 전체 소유자의 절반(49.3%)을 차지했다.

전체 인구 대비 주택 보유율로는 60대가 46.0%로 가장 높고, 70대 45.4%, 50대 43.5% 순이었다.

주택보유자 1401만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1531만7000호이며, 주택보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주택 수는 1.09호로 전년과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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