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위 삼성 인텔에 자리 내줄 듯…SK하이닉스도 4위로 밀려날 듯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대표되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순위에서 하락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G=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매출 하락으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순위에서 나란히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상위 15개 업체의 반도체 매출은 3148억9000만달러(약 367조77억원)로 작년(3693억5000만달러) 대비 1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매출은 작년 대비 각각 29%, 38%씩 급감한 556억1000만달러(약 64조8000억원), 228억8600만달러(약 26조6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작년 1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2위로, 3위였던 SK하이닉스는 4위로 각각 떨어지게 된다.

반면 미국 인텔은 작년과 같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1위에, 대만 TSMC도 매출이 1% 소폭 증가해 3위에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들이 부진한 이유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주력부문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다.

다만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제고 감소와 가격 급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년부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D램 가격(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3개월째 추가 하락 없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고, 낸드플래시 가격(128Gb MLC 고정거래가격)도 7월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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