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당기순이익 154억원…지난해 동기대비 2배 증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낸 가운데 업계 선발주자였던 케이뱅크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PG=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낸 가운데 업계 선발주자였던 케이뱅크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3일 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1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 159억원 적자를 낸 것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억으로 올해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2분기 당기순이익 96억을 달성해 현재까지도 흑자는 이어지고 있다.

이자수익은 35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75% 증가했다. 수수료수익도 843억원으로 8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21조38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다만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97%로 전년 동기보다 5.70%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한 원인은 3분기 카카오뱅크 최대주주 변경 작업으로 인해 증자 작업이 늦어져 대출 규모가 증가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4분기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비율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완료된 데다 최대주주 변경 작업이 완료되면서 영업을 가로막을 이슈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업계의 선발주자였던 케이뱅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올해 3분기 케이뱅크는 742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7%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자수익은 682억원으로, 수수료수익은 2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반관리비가 7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총자산은 2조82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약 8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전분기 2조8511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1.85%로 전년 동기보다 0.53%p 올랐다. 연체율의 경우 1.15%로 전년 동기보다 0.51%p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이유는 자사의 내실을 탄탄히 함으로써 이자수익이 증가시켰고 '증권계좌개설' 서비스 등을 통해 비이자수익을 창출 시킨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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