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제휴, 내년 출시위해 준비 작업 돌입…오픈 뱅킹 사업도

대주주 전환과 증자 이슈 등 큰 산을 넘긴 카카오뱅크가 내년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대주주 전환과 증자 이슈 등 큰 산을 넘긴 카카오뱅크가 내년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청년 전·월세, 오픈뱅킹, 신용카드 제휴를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설정하고 서비스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손잡고 지난 5월에 출시해 3개월간 총 2728억원이 공급됐다. 당초 금융위원회 예상보다 약 2배 많은 수치다.

카카오뱅크가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면 비대면 거래 서비스에 친숙한 청년층들의 수요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금융업계의 큰 먹거리로 떠오른 ‘오픈 뱅킹’ 시장에 당장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오픈뱅킹 시스템이 안정된 이후 금융사들의 상황을 고려해 내년 1분기 진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 제휴는 현재 내년 중 출시를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신한, 국민, 씨티카드 등 4개사와 제휴 파트너십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비대면 신분 확인 시 외국인 등록증을 활용하는 데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이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에도 관심을 두고 있지만 자본력과 기술력 등에서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인가받은 범위 내에서 가능한 사업은 모두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또 비대면 영업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도 꾸준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향후 이용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사용자 입장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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