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의원 “정부 가이드라인 등 관련 대책 마련해야"

코로나19 사태 확산되면서 여행 및 돌잔치 등 계약과 관련한 소비자 분쟁도 급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여행이나 결혼, 돌잔치 등과 관련한 취소 위약금의 분쟁도 늘어나고 있다.

23일 무소속 이태규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5일 여행 취소로 인한 위약금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124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위약금 구제 신청이 10건에 불과했고 올해 1월에도 38건 정도였는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자 이를 둘러싼 분쟁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여행뿐 아니라 돌잔치, 결혼식 등 미리 계획해 둔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분쟁 분야도 일상과 밀접하게 넓어지고 다.

이달 1∼15일 접수된 돌잔치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27건, 예식장 관련은 7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돌잔치 피해 구제 신청은 1건에 불과했고 지난달에는 2건이 전부였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위약금 분쟁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태규 의원은 “가뜩이나 마음 졸이고 있는 국민이 금전적 피해까지 겪지 않도록 정부 당국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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