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전 애경유화 법인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서울 마포구 애경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애경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국세청이 애경케미칼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애경케미칼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서울 마포구 애경케미칼 본사에 파견 직원을 보내 세무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이번 조사는 6월까지 약 3개월간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21년 애경유화와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사가 합병되어 새로 출범한 애경그룹의 석유화학 법인이다.

이번 조사는 정기조사의 일환으로 대기업 세무조사를 주로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케미칼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 세무조사는 합병 계열사인 애경유화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20년에도 합소재용 수지와 코팅용 합성수지, 이소시아네이트 경화제 등을 제조하는 애경화학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고, 2022년에는 애경산업과 애경케이켐텍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국세청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을 파견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애경그룹은 그동안 수위 높은 내부거래로 지적을 받아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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